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체크의 종류, 체크무늬 15가지, 체크패턴, 글렌체크, 윈도우페인, 하운드투스, 깅엄체크, 아가일체크, 타탄체크, 헤링본

by boydream 2025. 6. 2.

체크 패턴의 모든 것: 전통에서 현대까지

체크 패턴은 패션의 고전이자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상징이다. 각 패턴은 고유한 역사와 사회적 맥락을 가지고 있으며, 특정 브랜드나 디자이너와 맞물려 오랜 시간 사랑받아 왔다. 아래에서는 가장 널리 알려진 15가지 이상의 체크 패턴을 소개하고, 그 유래 및 대표적 패션 아이템을 함께 살펴본다.

 

체크의 종류_check patterns
체크의 종류_check patterns

1. 글렌체크 (Glen Check)

기원 및 유래: 19세기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에서 시작된 패턴으로, 원래는 하인들이 입던 옷에서 유래. 'Glenurquhart Check'라고도 불림. 스코틀랜드 북부 '글렌 우르쿠하트(Glen Urquhart Valley)'이라는 계곡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.
특징: 가는 줄무늬와 굵은 체크가 겹쳐진 형태로, 회색과 검정의 조합이 많음.
대표 브랜드/아이템: 톰 포드의 글렌체크 수트. 2012년 영화 『007 스카이폴(Skyfall)』에서 다니엘 크레이그(Daniel Craig)가 착용하면서 유명해졌다. 『 스카이폴』에서 다니엘 크레이그가 입은 톰 포드의 그레이 글렌체크 수트는 클래식한 블랙 앤 그레이 체크 패턴으로, 이전 시리즈에서 숀 코너리(Sean Connery)가 착용한 수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입니다.

2. 윈도우페인 (Windowpane)

기원 및 유래: 20세기 초 영국 수트 원단으로 등장. 창틀(Window pane) 모양에서 유래.
특징: 얇고 큰 격자 무늬가 규칙적으로 배열됨.
대표 브랜드/아이템: 톰 포드(Tom Ford)의 윈도우페인 수트 시리즈 (2014 F/W).

3. 하운드투스 (Houndstooth)

기원 및 유래: 스코틀랜드 양모 직물에서 시작. 개의 이빨 모양에서 이름이 유래.
특징: 흑백 대비의 부서진 사각형 형태가 특징.
대표 브랜드/아이템: 1959년 디올(Dior)의 여성 울코트 시리즈.

4. 깅엄체크 (Gingham)

기원 및 유래: 말레이시아어 ‘Genggang(줄무늬)’에서 유래, 18세기 영국에서 대중화.
특징: 흰색과 색상이 반복되는 작은 격자무늬.
대표 브랜드/아이템: 브리지트 바르도(Brigitte Bardot)의 깅엄 웨딩드레스 (1959).

5. 아가일체크 (Argyle)

기원 및 유래: 스코틀랜드 캠벨 가문에서 유래. 원래 양말 및 니트에 사용.
특징: 다이아몬드 형태가 겹친 디자인.
대표 브랜드/아이템: 프린스 오브 웨일즈가 착용한 골프 아가일 니트 (1920년대).

6. 타탄체크 (Tartan)

기원 및 유래: 스코틀랜드 클랜(가문) 상징으로 각 가문마다 고유의 타탄이 있음.
특징: 다채로운 색상의 격자가 대각선 또는 직각으로 구성.
대표 브랜드/아이템: 버버리(Burberry)의 클래식 트렌치코트 안감. 스코틀랜드 전통의상인 남자 치마 '킬트(Kilt)'의 무늬가 바로 이 타탄이다.

7. 헤링본 (Herringbone)

기원 및 유래: 어류 '청어(herring)'의 뼈 모양에서 유래. 로마 시대 석조 바닥무늬에서 등장.
특징: V자형이 반복되며, 고급 정장용 울 소재로 자주 사용.
대표 브랜드/아이템: 랄프로렌(Ralph Lauren)의 헤링본 울코트 라인. 주로 울코트에 많이 사용하는 패턴으로, 검정과 흰색으로 엮는다. 또한 건축에서는 나무 마루바닥을 헤링본으로 짜면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.

8. 버팔로체크 (Buffalo Check)

기원 및 유래: 1850년대 미국에서 양털 셔츠에 사용됨. 붉은색과 검정 조합이 대표적.
특징: 큼직한 격자로, 아웃도어 및 캐주얼에서 사용.
대표 브랜드/아이템: 펜들턴(Pendleton)의 울 셔츠 시리즈. 리바이스의 버팔로 체크 보아자켓 등이 유명

9. 마드라스체크 (Madras Check)

기원 및 유래: 인도 마드라스 지방에서 유래. 미국 프레피룩에서 큰 인기.
특징: 밝고 다양한 색상 조합, 가볍고 통기성이 좋음.
대표 브랜드/아이템: 브룩스 브라더스(Brooks Brothers) 여름 셔츠 라인.

 

10. 플래드체크 (Plaid)

기원 및 유래: 타탄에서 파생된 북미 스타일 체크. 일반적 격자무늬의 총칭으로도 사용됨.
특징: 다양한 색상과 격자 크기의 변형으로 자유도 높음.
대표 브랜드/아이템: 루미너리(1970s)의 플래드 셔츠 컬렉션.

11. 셰퍼드체크 (Shepherd's Check)

기원 및 유래: 스코틀랜드 양치기들의 전통 의상에서 유래.
특징: 흑백의 작고 균일한 격자무늬.
대표 브랜드/아이템: 폴 스미스(Paul Smith)의 클래식 셔츠.

12. 피에드 푸르 (Pied de Poule)

기원 및 유래: 프랑스어로 '닭의 발'이라는 뜻. 하운드투스보다 작은 무늬.
특징: 작고 날카로운 블랙 앤 화이트 패턴.
대표 브랜드/아이템: 샤넬(Chanel)의 트위드 자켓.

13. 타탄 블랙워치 (Black Watch Tartan)

기원 및 유래: 스코틀랜드의 군대 ‘블랙워치’ 연대에서 착용.
특징: 짙은 초록, 파랑, 검정이 혼합된 중후한 타탄 체크.
대표 브랜드/아이템: 폴로 랄프 로렌(Polo Ralph Lauren)의 팬츠, 재킷 등.

14. 크리스마스 체크 (Christmas Check)

기원 및 유래: 북유럽의 전통 직물 패턴에서 파생.
특징: 빨강, 초록, 흰색 조합으로 연말 시즌을 상징.
대표 브랜드/아이템: 유니클로(UNIQLO)의 겨울 파자마 컬렉션.

15. 프린스 오브 웨일즈 체크 (Prince of Wales Check)

기원 및 유래: 영국의 에드워드 8세가 즐겨 입던 체크.
특징: 글렌체크와 비슷하지만, 얇은 컬러 라인이 삽입됨.
대표 브랜드/아이템: 알렉산더 맥퀸(Alexander McQueen)의 슈트 라인.

마무리하며

체크 패턴은 단순한 격자무늬 그 이상이다. 각기 다른 문화, 계급, 시대를 반영하며, 패션을 통해 사회와 정체성을 표현하는 방식이었다. 브랜드마다 이 체크를 어떻게 재해석했는지는 곧 그들의 철학과 시대의 흐름을 보여준다.